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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RCHIVE

아카이빙

2015 07 11

performance

13


백남준 아트센터에서 열린 "안무사회" 중, "파트타임스위트" 팀의 "13평 클럽의 행진댄스" 퍼포먼스 작업에 배경음악을 라이브 연주 하였습니다.



setlist

- 즉흥연주


with

SANY-ON, 75A





2015 06 28

performance

12


제 5회 51+ 페스티벌에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beats from shibuya
- THUNDERBOLT
- FETHERDANCE
- ct14074
- ct14032
- BLIZZARD
- HAIL
- Goldmund - Signal Lost (KIRARA Remix)
- 꽝


http://jaripmusic.org/?p=1655





2015 06 26

performance

11


제 5회 라이브클럽데이 - 라이브 일렉트로닉 스테이지에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ct15021
- AVALANCHE
- BLIZZARD
- HAIL
- Goldmund - Signal Lost (KIRARA Remix)
- 꽝
- Snow
- (앵콜) Floating Island - Parade (KIRARA Remix)


with

유카리. 수리, TRISTERO, 하임, 그레이


https://www.facebook.com/liveclubday





2015 06 05

article


웹진 "KpopStarz" 에 키라라의 "ct14091" 에 대한 평론이 실렸습니다.


If you go to South Korean electronic artist Kirara's YouTube channel, you'll find nearly 75 tracks that have been uploaded over the last year.

While a few of them feature live footage of the young music maker cooking up her delicate compositions in real time, most of them have been presented in a dry, clerical sort of manner. Each track has been assigned a serial number-like title and a color--no more or less.

Uploaded on Feb. 17, the affably jostling song "ct14091" contains some clues as to why Kirara opts for bureaucratic anonymity in her musical presentation.

"ct14091" is a standout example of how music can speak for itself, even when it's instrumental.

Kirara has been making laptop-based electronic music for the last seven years from her home in Seoul. While huge beats and propulsive energy are hallmarks of much of her output, there's a harmonic nuance which is present in her productions. It is a sound that surprise the heartstrings with unexpected tugs.

Electronic artists have a long tradition of downplaying their own personae. Before they were robot rock stars, Daft Punk would hide behind blue face-paint or kabuki masks. More used to lording over a DJ booth than standing in the spotlight, electronic artists would often allow imagery to take the place of the traditional press photo.

In her preference for colors, letters and numbers, Kirara is insisting to the listener that not even a song title or album cover should sway his or her impression of the music. In this way, she draws the listener in, making us want to more closely investigate the music contained therein.

In the opening strains of "ct14091," a digital voice starts to rattle off numbers, not unlike the minimalist reverse-countdowns of Philip Glass' "Einstein on the Beach." The disembodied voice counts from one to four, adding another one, and then starting over. This is a clever way of building up tension in a mixed-meter count, only revealing the elusive "five" at climactic moments.

Chiming acoustic guitar and clobbering house music drums form a complex textural counterpoint to one another throughout "ct14091." It's not terribly unusual to hear acoustic instruments playing outside of the typical four-square rhythm, but it takes real ingenuity to frame electronic drums outside of the typical metric box.

It's clear that Kirara has poured painstaking attention into every individual facet of "ct14091" and it's likely that she takes just as much care with each composition. In that context, the shedding of titles and videos makes complete sense.

Simply put, the music is meant to stand on its own and it does.

While the acoustic guitar maintains a repeating figure, ponderous piano chords offer a window into shifting modes of harmony. These non-electronic elements stand to humanize the otherwise highly technology-bound production. To keep the action unpredictable, Kirara drops the "five-on-the-floor" thump from time to time, inserting instead thoroughly chopped-up drum programming that recalls DJ Shadow at his most diabolically surgical.

If Kirara's approach to disseminating her music seems unnecessarily camera-shy, consider what it might be like if pop music's brightest stars took the same approach. Kirara's music withstands the scrutiny of being music first and music only.

Does theirs?

(Jeff Tobias)



http://www.kpopstarz.com/articles/203970/20150605/kirara-korean-electronic.htm





2015 05 29

release


네번째 소품집 "cts4"을 국내 디지털음원사에 발매하였습니다.



cts4는 특별한 목적을 가지고 기획된 소품집이다.


 키라라(KIRARA)는 한국에서 활동하는 전자음악가이며, "이쁘고 강한 음악" 이라는 캐치프라이즈로 대변되는 특유의 사운드질감과 정서로 작품세계를 공고히 하는데 작업의 의의를 두고 있다. 공식적인 첫 공연활동으로 작년 10월의 [WATMM Vol.20] 공연을 마치고 그 후로 갖는 공연에서도 꾸준히 좋은 호응을 얻고 있다. 정규앨범 [rcts]를 발매한 경력이 있고, 소품집 EP로는 [cts1], [cts2], [cts3] 를 빠른 주기로 발매하였고 지금 이 글에서 소개하는 [cts4]는 키라라의 네번째 소품집이다.


 키라라는 자신의 작품으로 구체적인 메세지를 표현하는 일에 굉장히 서툴다. 아마 키라라라는 사람이 너무 아둔해서 논리적인 생각이란 것을 잘 못하기 때문일 것이다. 그동안의 키라라의 모든 앨범은 막연한 느낌으로 묶여져 발매되어왔다. 즐거운 음악끼리, 차가운 음악끼리, 단편적인 곡의 색채로 곡들을 추리고 묶어 앨범을 발매 하였던 것인데, 이 앨범만은 어떤 것을 표현해 내겠다는 뚜렷한 의도를 가지고 묶여진 키라라의 첫 모음집임을 나 키라라가 스스로 작성하는 이 소개글에서 꼭 밝히고 싶었다. 


 아주 개인적인 앨범이다. 키라라는 이 앨범에서 어떤 대상에게 ‘할 말’을 하고있다. 무슨 일에 대한 이유를 미친듯이 알고 싶어하는 집착증 환자처럼 굴기도 하고 (Tell Me Why) 세상이 뭐가 맘에 안드는지 "이 지구에서 어떻게 살까요"며 대놓고 떼를 쓰기도 한다. (이 지구에서 어떻게 살까요) 뭐가 멋있게 비뚤어져서 읊조리는것이라기 보다는 '투정'이라는 말이 제일 어울릴 것이다. 키라라는 막연히 싫은 것을 정말 막연하게 싫다고만 표현을 해놓았다. 키라라의 음악은 직관적이다. 공간계 이펙트를 많이 사용하지 않아 모든 소리의 텍스쳐가 분명하고, 글 한글자에도 돌려 말하는 서술방법을 절대 택하지 않는다. 애써 꾸미지 않고 딱 모든것이 있는 그대로 분명히 드러나게 만드는 일을 좋아한다. 정서가 없는 곡을 만들면 정서가 없는대로 할 말이 없는대로 일련번호를 붙였다. (ct15021) '투정'이라는 화법이 철없어 보일지 몰라도, 결국 키라라는 그 24살의 철없음을 기록하기로 작정한 것이다.


 "Shit" 은 키라라가 어느날 아버지에게서 '방구석에서 음악하고 똥이나 삘삘 싼다' 라는 말을 듣고 충격을 받아 시름시름 앓아가던 순간에 만든 음악이다. 결국 또 하나의 똥을 만들었다는 자조를 일부러 밝고 우스꽝스러운 신디사이저의 음색을 사용해 역설로 풀어내 서술하였다. "Stay In Control"은 지난 겨울 키라라가 포항으로 여행을 떠났을때 작업한 곡인데, 포항에 내려와 있는 순간에도 키라라의 정신을 놓아주지 않고 어딘가 불편한 지점에 붙잡아 두는 서울 삶의 굴레에 아련한 기분을 느끼다가 불현듯 신디사이징을 시작하게 되었고, 결국 이 곡을 완성했을 것이다. "Tell Me Why" 에서 키라라가 질문을 묻는 그 대상은 정확하지 않다. 소수자의 삶이어서인지 참 불만도 많고 억울한 것도 많았나보다. 그저 따져 묻고 싶었다. 짜증을 부리고 싶었다. 쏟아지는 질문 끝에 이 곡의 최후반부에 나오는 결정적인 그 한마디로 키라라는 자신의 삶 속 ‘허무함’이 듣는 이에게 전해지길 원한다. "이 지구에서 어떻게 살까요" 는 노래다. 키라라가 처음으로 앨범에 싣는 가사가 있는 가창곡이다. 이렇게 저렇게 열심히 살아봤지만 스스로 밟고 있던 땅에 결국 정내미가 떨어져 버린 그 슬픈 심정을 담았다. 슬픈 곡이다. 


 키라라는 이 앨범과 이 소개글이 지나치게 솔직함을 스스로 알고 있다. 키라라는 멋진 음악을 하는 사람이 아니다. 이 자의식이 자폐일진 모르나, 그저 좋은 핑계를 대보려고 머리를 굴려봤자, 그냥 "이러고 싶었다" 라는 답밖에 못한다. 그렇다. 키라라는 그런 사람이고 아마 평생 이렇게 살것이다. 


앨범 커버 그림으로 쓰인 과일 포도는 키라라가 사랑하는 아버지가 제일 좋아하는 과일이다. 


앨범 표지 그림 : 김아라 

유통 : 미러볼뮤직 

모든 시퀀싱, 연주, 목소리, 믹싱 : 키라라 


1. ct15021

2. Shit

3. Stay In Control

4. Tell Me Why

5. 이 지구에서 어떻게 살까요






2015 04 17

performance

10


"엘렉트로니끄 Vol.10"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ct14072

- ct14032

- sleeping

- ct14052

- ct14074

- 위댄스 - 준비됐나 (KIRARA Remix)

- 꽃피면 같이 걸어줘요 (feat. 엘리)


with

Kernelstrip





2015 04 06

performance

9


"불우의 명곡 - 한받 편"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with

뚜레죽음

더 카와이 키라키라 슈퍼 파워 러브 오케스트라

샤워링을 위한 샤워링

심은하 익스프레스

이랑 더 프로페쇼날

하마츄어 폭격기





2015 03 30

broadcast


"STOP LOOK LISTEN LINE10" 라디오방송에 참여하였습니다


 

http://sll.1px.kr/13005

http://sll.audiolog.kr/line10





2015 03 30

article


"음악취향 Y" 웹진에 저의 "cts3" 앨범의 "ct14053" 에 대한 리뷰가 실렸습니다


 서늘한 전자음이 깔린 바탕에 멜로디는 경쾌하게 흐르고 쫀쫀하게 끼어드는 기타는 활기를 부여한다. 여기에 별을 수놓는 비트와 재치있는 리듬 라인은 곡을 예쁘게 만들어준다. 보컬이나 다이얼로그의 공백을 굳이 의식하지 않게 만드는, 4분여를 채울 줄 아는 똑똑한 곡. ★★★ - 박병운

 

키라라의 요번 소품집 중 가장 재밌는 곡이다. 사람은 어떨지 모르지만, 그라는 뮤지션의 결과물은 늘 재미를 동반한다. 예의 명확한 건반음이 귀를 잡아끌면 (아마도) 기타 샘플이 치고 나온다. 형식적으로 유치할 수 있는 샘플의 차용을 피하는 한편 하우스와 빅비트로 대변되는 스타일에 개성을 부여한다. 사실 「Ct14053」을 들으며 수록곡으로써의 역할에 충실할 뿐 그 자체로 빼어난 것은 아니라고 확신했다. 다만, 재밌다. 이만큼 클리쉐가 분명한 토양에서 정체성을 공고히 하는 아티스트는 분명 드물다. 매력의 정체는 그게 아닐까 싶다. 여담이지만 키라라의 사운드클라우드 계정을 꼭 방문하기를 바란다. 대부분의 전자음악 마니아들이 그를 접한 계기는 리믹스일 테다. 링크를 올리고 싶은데 줄이는 법을 당최 알 수가 없어서 그냥 쓴다. 베스트는 플래시플러드달링스 리믹스다. ★★★ - 박상준


 전자음악은 음의 계산적이고도 제한 없는 배치를 통해, 아날로그 음악보다도 자유로운 사운드 질감을 창조해낼 수 있는 장점을 지닌다. KIRARA는 그 같은 전통적 의미의 일렉트로닉 미덕을, 난해해지지 않는 선에서 잘 실천해왔으며 「Ct14053」 작업 역시 이의 연장선상에 있다. 그루브감 있게 강약을 조절하는 비트와 밝은 멜로디로 반복되는 리드신스부의 사다리 같은 배치는 기계적이면서도 공간감 있는 사운드 입체감을 선보인다. 어울려 삽입된 사운드 효과는 VGM(Video Game Music) 혹은 세련된 칩튠(Chiptune)을 연상시키며 차가운 디지털 사운드에 경쾌함과 따뜻함을 더한다. 청취 측면에서 즐거운 음악임에는 분명하다. ★★★ - 정병욱


http://musicy.kr/?code=review&subp=0101&cidx=&gbn=viewok&sp=&tag=&gp=1&ix=4834





2015 03 28

performance

8


"WATMM Vol.23"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revenge

- ct14074

- Blizzard

- Hail

- Flash Flood Darlings - Saturday Night Road Trip (KIRARA Remix)

- 꽝


with

전용현, Flash Flood Darlings, 전기흐른


http://watmm.1px.kr/12970





2015 03 18

release


세번째 소품집 "cts3"을 국내 디지털음원사에 발매하였습니다



키라라의 cts3는 키라라가 2014년 한 해 동안의 작업을 추린 세 번째 소품집이다.
키라라는 하우스와 브레이크 비트를 기반으로 한 비트 위에 아날로그 신스와 건반음들로 청량감이 두드러지는 질감을 표현하는데 능한 전자음악 프로듀서이며, 최근 들어 빅비트와 시부야케이에 대한 탐구로 작품세계를 넓히는 시도를 하고 있다.

키라라는 흔히 자신의 음악을 설명할 때 ‘이쁘고 강한 음악’ 이라는 캐치프레이즈를 사용하곤 하는데, 작년에 발매한 정규앨범 [rcts]는 ‘이쁨’보다 ’강함’에 기울었다면, 이번 cts3는 ‘이쁨’에 더 가까운 느낌을 전달하고 있다고 키라라 스스로 평가하고 있다. 표현에 걸맞도록 여성적이고 동화적인 정서와 직관적이고 강한 사운드텍스쳐가 양립하는 특이한 모양새를 갖추고 있는 음악들이다.
ct14052의 우장창 쏟아지는 빅비트나 ct14072에서 샘플링된 어린 아이의 목소리, ct14101의 독특한 서정 등이 이 앨범에서 키라라의 음악적 정체성을 여실히 보여주는 부분이며, 세상 그 어느 뮤지션도 쉽게 따라 할 수 없는 키라라만의 영역이기에 주목이 된다.


앨범 표지 그림 : 김아라

유통 : 미러볼뮤직

모든 시퀀싱, 연주, 믹싱 : 키라라


1. ct14052

2. ct14072

3. ct14032

4. ct14053

5. ct14101

6. Walking Through The Mint Forest


https://stqpkiraradongjae.bandcamp.com/album/cts3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309482





2015 03 07

performance

7


"봄을 깨우는 주파수 - 전자음악의 밤"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Beats From 손도 까딱하기 싫더랍니다, 나른한 오후였기 때문에

- 꽝

- intermezzo stars

- Squared Swing

- Kernelstrip - LOCK (KIRARA Remix)

- ct12021

- Astro

- Blizzard


with

새벽, 삼군, 코스모스슈퍼스타





2015 02 13

performance

6


"e. p. r part.2"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revenge
- ct14074
- ct14032
- Blizzard
- Flash Flood Darlings - Saturday Night Road Trip (KIRARA Remix)
- Snow


with

Chuhro, ATTACK DK





2015 01 24

performance

5


제주도에서 단독공연을 가졌습니다




setlist

- Beat From Shibuya
- ct14052
- sleeping
- 0009 (Co-produced by violetge)
- ct14074
- ct14032
- Blizzard
- ct12021
- Astro
- Take Me Back To Your Star
- 꽝
- Snow
- (앵콜) 내 세상





2015 01 08

release


제가 리믹스로 참여한 트랙이 실린 "새벽"의 "Save Me" Single 이 국내 디지털음원사에 발매되었습니다

2번트랙 : Saebyeok - Save Me (KIRARA Remix)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98524




2014 12 31

release


밴드캠프에 저의 2014년동안의 리믹스 작업을 모은 "Compilation Of KIRARA's Remix Works 2014" 앨범을 발매였습니다



1. 새벽 Saebyeok - Save Me (KIRARA Remix) 
2. 커널스트립 Kernelstrip - LOCK (KIRARA Remix)
3. 코스모스 슈퍼스타 Cosmos Superstar - 북극광 (KIRARA Remix)
4. 야마가타 트윅스터 Yamagata Tweakster - 강북 엘레지 1 - 산골 떡집 (KIRARA Remix)
5. 언해피서킷 Unhappy Circuit - My Happy Valentine (KIRARA Remix)
6. 유카리 YUKARI - 8PM (KIRARA Remix)
7. 골드문트 Goldmund - Signal Lost (KIRARA Remix)

8. 위댄스 We Dance - 준비됐나 (KIRARA Remix)


https://stqpkiraradongjae.bandcamp.com/album/compilation-of-kiraras-remix-works-2014






2014 12 13

performance

4


"Rémi Klemensiewicz presents - 캄캄한 데서 들이키면 싱거워요"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내 세상

- We Are The Youth

- 0009 (Co-produced by violetge)

- ct14074

- 위댄스 - 준비됐나 (KIRARA Remix)


with

오대리, 시어스, 민, 김윤기, 아주지





2014 12 06

performance

3


"AMFAIR Vol.3" 에 쇼케이스 공연으로 참여하였습니다





setlist

- ct12021

- Astro

- ct47

- intermezzo rainbow

- ct14074

- 사람12사람 - 더 많은 이야기 (KIRARA Remix)

- Snow


with

Azin, Numeric Seehearter, WYM, ZEEMEN, haihm, Hidden Plastic, Flash Flood Darlings, Beautiful Disco & Viann, ILLAP, HASASSIN, mondaystudio


http://amfair.tumblr.com/post/103456524292/kirara





2014 12

release


첫번째 정규 앨범 "rcts" 를 피지컬 앨범 및 디지털 앨범으로 발매하였습니다



모두의 영혼에 잠재되어있는 끝내는 피어날 눈꽃 그 얼음 결정의 다양성에 대해 'KIRARA'의 [rcts]

'이쁘고 강하다' 는 'KIRARA'가 자신의 음악을 설명할 때 가장 대표적인 모토로 말하는 표현이다. 간단하고 명료하지만 대체 예쁘고 강하다는 의미는 어떤 사운드를 기반으로 하는 말일까? 해답은 'KIRARA'의 트레이드 마크인 눈꽃 무늬에서 발견할 수 있다. 물이 얼어붙는 과정에서 생기는 얼음 결정인 눈꽃은 말 그대로 '이쁘고 강하다'. 단지 흔하디 흔한 물의 온도가 내려갔을 뿐인데 더없이 아름다운 크리스털 결정들이 피어나면서 커지고 단단해진다. 놀랍게도 이 눈꽃들은 모두 모양새가 다르다. 얼음 결정의 놀라운 가변성과 변이성은 현대 과학에서도 아직 정확히 분석해내지 못해 미스터리로 남아있다. 눈꽃의 이러한 성질은 'KIRARA'의 정체성은 물론이고 첫 정규 앨범인 [rcts]를 규정하는 명확한 상징이 될 수 있을 것 같다. 'KIRARA'라는 이름을 내걸고 맞이하는 첫 번째 겨울, 제철을 만난 뮤지션의 첫 정규앨범은 더 이쁘고 강했다.

전체적으로 날카롭고 차가운 사운드가 촘촘히 박혀있으면서도 스트링과 건반이 앨범 내에 온도를 잡아주어 시리면서도 따뜻한 음악이 완성되었다. 이전에 두 개의 EP앨범들이 재미있다라는 간단한 수식 하나로 설명이 가능했다면 이번 정규 앨범은 감성의 깊이가 더해지면서 보다 넓은 분위기의 스펙트럼이 구현되었다. 다양한 감촉의 소스들이 어우러져 입체적 사운드를 구성하고 있으며 큐비컬한 크리스털 사운드가 사방으로 꽂혀 내는 흠들이 매우 매력적이다. 소리가 만든 이런 상처들은 잔향을 남게 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여운이 가시지 않는다. 앨범의 첫 포문을 여는 "ct12021"는 '키라라'의 은은한 음성과 함께 퍼지는 건반 선율이 인상적인 곡으로 [rcts]의 오프닝에 걸맞는 아름다운 트랙이다. 타이틀 곡인 "꽝"은 이전 EP에도 수록되었으나 정규에 맞게 리마스터링을 거쳤으며 눈싸움이 연상될 정도로 활발하고 신나는 EDM이다. "intermezzo stars"를 거쳐 이어지는 "Squared Swing"은 앨범 내에서 가장 변화무쌍한 트랙으로 각각 다른 계열의 소리들이 판을 벌인 베이스에서 비트와 멜로디의 다양한 변주를 거쳐 대서사라 칭할 수 있을 만큼의 풍부한 완성도를 보여준다. 가장 'KIRARA'스러운 "ct14074"와 그 잔향을 정리하는 "intermezzo rainbow"를 거치면 "Thinking of Rainbow"가 기다리고 있는데 앨범 내에서 가장 간단한 구성을 취하고 있는 곡으로 이슬비처럼 잔잔한 테마와 건반이 몽환적인 울림을 일으킨다.

이 무지개 선율에 비트와 불안정한 두드림이 더해진 "Thinking of Anxiety", 불안상태 이후 찾아오는 "Thinking of Nothing"에서 추는 춤은 무게감 있는 꿈과 사연이 있다. 폭풍전야의 유쾌하고 떠들썩한 "intermezzo" 트랙이 끝나면 격정의 댄스본능을 자극하는 "Snow"가 폭발하듯 휘몰아치고 마지막 트랙인 "꽃피면 같이 걸어줘요"의 멜로디는 작별에 어울리는 뭉클한 향수를 자극한다. 정신없이 몸을 흔들면서 동시에 감동적일 수 있다니 이렇게 복합적인 감정을 일으키는 음악이 있다는 건 놀라운 일이다. 모두는 저마다의 리듬이 있고 모든 경계에는 색색의 서리꽃이 핀다. 얼음 결정의 모양은 열이 제거되는 속도와 물의 존재 상태에 따라 변한다. 다행히 인체의 70%는 물이기 때문에 우리 모두는 이미 물을 가지고 있다. 게다가 과학적으로 물질의 어는점과 녹는점은 같다. 이 겨울, 추위 속의 댄스로 결빙과 융해를 반복하고 각자의 눈꽃을 피우며 당신의 어는점, 혹은 녹는점은 어디인지 [rcts]를 섭취하며 확인하길 바란다. 몸은 차갑게 피는 뜨겁게. 우리 삶의 모든 사랑과 평화를 위해.


소개글 : 희락

사진 : 링고 https://www.facebook.com/mojoluka

디자인 : 키라라

유통 : 미러볼뮤직 (음원)

모든 시퀀싱, 연주, 믹싱, 마스터링 : 키라라


1. ct12021

2. 꽝

3. intermezzo stars

4. Squared Swing

5. ct14074

6. intermezzo rainbow

7. Thinking Of Rainbow

8. Thinking Of Anxiety

9. Thinking Of Nothing

10. intermezzo snow (with 별별, 엘리, 소류)

11. Snow

12. 꽃피면 같이 걸어줘요



http://hyangmusic.com/View.php?cate_code=KINR&code=3304&album_mode=music

https://stqpkiraradongjae.bandcamp.com/album/rcts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96142





2014 10 27

broadcast


"STOP LOOK LISTEN LINE7" 라디오방송에 참여하였습니다


 

http://sll.1px.kr/12736

http://sll.audiolog.kr/line7





2014 10 25

performance

2


"WATMM Vol.20" 공연에 참여하였습니다





http://watmm.1px.kr/12691


setlist

- Beats From Shibuya

- ct14052

- sleeping

- ct14074

- Take Me Back To Your Star

- 꽝

- Snow


with

CONG VU, JNS, ZEEMEN





2014 10 22

article


"weiv" 웹진에 "커널스트립 - LOCK (KIRARA Remix)" 에 대한 리뷰가 실렸습니다


 비유하자면 커널스트립(Kernelstrip)의 [Walking Through The Galaxy]는 인간의 감정을 닮은 로봇이었다. 앨범은 피아노를 바탕으로 서정적이고 따스한, 그러나 어딘가 외로운 전자음으로 채워져 있다. 가사가 없는 인스트루멘탈 음악의 매력은 소리에 보다 집중하게 된다는 점이다. 그의 음악은 피아노뿐만 아니라 기타, 관현악과 글리치 사운드를 함께 담고 있다. 클래식 음악과 전자 음악이 서로 껴안은 만듦새가 퍽 아름답다. 타이틀 곡 “Lock”은 커널스트립의 음악적 성향과 절제미가 돋보이는 곡이다. 소리로 꽉 채워지지 않았으나, 심연을 울리는 듯한 깊이감으로 빛난다.

 얼마 전, 1집의 번외편인 리믹스 앨범 [Dazzling]이 발매되었다. “Lock”은 키라라와 다미라트를 통해 두 가지 버전으로 다시 태어났다. 놀랍게도 키라라는 원곡의 분위기를 180도 회전시켰다. 커널스트립의 피아노가 감성파 배우였다면, 키라라의 키보드는 발랄하고 주도적인 캐릭터로 작용했다. 통통 튀는 스타카토 연주로 치고 나가더니, 후반부에서는 분위기를 고조하며 이끄는 지휘자 역할까지 한다. 여기에 장난기 넘치는 신시사이저와 비트가 더해지니 더할 나위 없이 청자를 들뜨게 한다. 지그재그를 그리듯 원곡과 리믹스 버전을 번갈아 감상하며, 커널스트립과 키라라가 들려주는 각기 다른 즐거움을 경험해볼 것을 권한다. - 정은정


http://www.weiv.co.kr/archives/19360





2014 10 05

performance

1


삼익 일렉트로닉 뮤직 센터 SEMC 에서 진행한 "The Gathering Vol.2" 에서

15분 짜리 작은 라이브셋을 시연하고, 그 셋의 작업 과정을 소개하는 세미나를 하였습니다



setlist

- noname

- Totally Different From You

- ct14042





2014 09 29

release


제가 리믹스로 참여한 트랙이 실린 "커널스트립"의 "Dazzling" EP가 국내 디지털음원사에 발매되었습니다

2번트랙 : Kernelstrip - LOCK (KIRARA Remix)




https://kernelstrip.bandcamp.com/album/dazzling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83772





2014 07 14

release


두번째 소품집 "cts2"를 국내 디지털음원사에 발매하였습니다



무한 긍정으로 터지는 색색의 사운드 팝콘, 달팽이관을 휘몰아치는 일렉트릭 슈팅스타 당신을 춤추게 할 단 하나의 탄산음악, '키라라'의 [cts2]

언젠가부터 EDM을 규정하는 부차적인 말들이 너무 많아졌다. 트렌드라는 명목 아래 봇물 터지는 쏟아지는 일렉트로닉 음악들과 너나할 것 없이 어떤 음악을 바탕으로 하든 전자음악이 조미료마냥 첨가되고 있는 이 시점에 어쩌면 이 바닥에서 더 이상의 신선한 행보를 발견하기는 어려워 보인다. 어릴 적 누구나 한번쯤 만져봤을 법한 과학상자 부품들처럼 색깔과 도구에는 한계가 있고 익숙한 조합일 수밖에 없다. 관건은 조합의 완성도이다. 그것도 즐거움에 대한 완성도. 키라라의 음악은 ‘재미’있다. 이러저러한 장르의 조합과 스킬을 떠나 매우 재미있다. 너무 단순한 수식이 아닌가 생각할 수도 있겠지만 이 한 단어에 모든 설명이 가능하다. 사전적인 의미로 '재미있다'는 '즐겁고 유쾌한 기분이나 느낌이 있다'는 의미로 가장 음악의 본질과 목적에 가까운 단어라고 할 수 있다. 일렉트로닉이 갖는 마니아적 전문성을 떠나 음악이 ‘재미있게’ 들인다는 사실만으로도 몸과 귀를 사로잡기 충분하다.

[cts2]는 지난 5월 발매된 [cts1]에 이은 두 번째 EP로, 2011년 겨울부터 2014년 봄까지 키라라가 강요당했던 삶의 궤도에서 벗어나 합정과 상수 그리고 제주도의 카페 구석자리를 전전하며 싸지른 별똥별 다섯 개를 묶은 사운드 세트이다. 제일 첫 트랙 "sleeping"이 이 앨범에서 가장 키라라스러운 트랙으로 타이틀곡이 되었다. 그리고 신나는 리듬에 몸을 움직이면 막상 4분의 7박자라는 애매한 박자에 주춤주춤하게 되는 'ct47'과 '키라라' 특유의 자부심이 돋보이는 'Totally Different From You'도 시원하고 매력적인 곡들이며, 흥미로운 불시착을 한 뮤지션의 무의식을 반영하는 것 같은 ‘ct14034’부터 이 젊은 아티스트의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주는 ‘ct14035’까지 일관되지 않은, 그래서 매력적인 사운드파티의 향연이 이어진다.

키라라는 항상 자기의 음악을 '이쁘고 강하다'라고 설명한다. 색색으로 터지는 비트와 멜로디는 장르적 이슈를 넘어 그저 춤추게 한다. 춤은 EDM을 규정하는 가장 근본적인 움직임이 아니었던가. 사실 이런 음악에 분석적인 설명은 불필요하다. 7분이란 시간 동안 당신은 잠시 담배를 필 수도, 인터넷에 뜬 연예인 가십거리를 훑어 볼 수도 있겠지만 어쩌면 'cts2'의 'sleeping'을 들으며 스텝을 밟을 수도 있을 것이다. 즐겁고 유쾌한 기분 또는 '느낌이 있는' 7분이 될 것이거나 자판기에서 뽑아 먹는 청량음료만큼이나 갈증과 스트레스 해소에 도움이 될 것이다. 거기다 가격도 더 싸고 제로 칼로리에 오히려 칼로리 소모까지 유도한다. 물론 얼만큼 소모되느냐는 당신의 댄스본능에 달렸다. 니체가 가라사대 '모든 예술 안에서 아름다움은 완전히 논리적인 것이 극복되는 지점에서야 비로소 시작된다.'라고 하였다. 논리와 분석, 분류를 버리고 그저 듣고 즐길 수 있다면, 당신이 춤출 수 있다면 이 음악은 완성된다. 절대, 다만, 결코, 오직, 단지. 재밌다. 그게 전부다.


소개글 : 희락

유통 : 미러볼뮤직

모든 시퀀싱, 연주, 믹싱 : 키라라


1. sleeping

2. ct47

3. Totally Different From You

4. ct14034

5. ct14035


https://stqpkiraradongjae.bandcamp.com/album/cts2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66786





2014 05 28

release


첫번째 소품집 "cts1"을 국내 디지털음원사에 발매하였습니다



'연어를 사랑하나요? 미치도록'

[cts1]은 미니멀리즘이 가미된 일렉트로닉 하우스로, KIRARA가 내보이는 첫 앨범이다. 산뜻한 박하사탕이 떠오르는 KIRARA의 독자적인 사운드는 국내 일렉트로씬과 쉽사리 섞이지 않는 무언가를 뿜어낸다. 청량감 넘치는 사운드와 섬세한 4비트, 과하지 않은 실험성이 물결치는 첫 앨범, 뜰채로 4년을 걸러낸 KIRARA만의 소리를 천천히 음미해보자. 알제이의 키라라(KIRARA) 클럽에서는 때로 박하사탕을 파는데, 거기에는 이쁘고 강해지는데 필요한 모든 음악이 하얀 글자로 이렇게 새겨져 있다. '연어를 사랑하나요?', "꽃피면 같이 걸어줘요", "ct12054", "꽝" 어느정도 분위기가 무르익었다 싶으면 키라라가 사탕을 건네준다. 리스너는 같은 식으로 대답을 하거나 아니면 무슨 영문인지 모르겠다는 듯 시치미를 뗀다. 4년 동안 나는 이런 식으로 디제잉하는 것을 보았다. 박하사탕을 주고받는 것으로 선곡이 이루어지는 것을 말이다. 무구함에 대하여 내가 품고있는 생각이 있다면, 그것은 이 같은 음악에서 얻은 것이다.


소개글 : 오동나무 김

유통 : 미러볼뮤직

모든 시퀀싱, 연주, 믹싱 : 키라라


1. 연어

2. Astro (기타 연주 : KJH from 프로젝트밴드 '애애')

3. 꽝

4. Snow

5. 꽃피면 같이 걸어줘요

6. ct12054


https://stqpkiraradongjae.bandcamp.com/album/cts1

http://www.melon.com/album/detail.htm?albumId=2258426





2014 03

"키라라" 를 시작하였습니다





2009 01

키라라의 전신 "STQ Project"를 시작하여 많은 흑역사를 만들었습니다





1992 04 26

엄마가 저를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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